깊은 물속 보물을 찾고 싶은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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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게임 오브 데스 ]

# 프리다이빙


코로나19의 어둠이 완전히 걷혔다지만 경제는 여전히 어렵다. 내 월급 말고 죄다 오르고 있는 현실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막막한 하루하루다. 태평양 어딘가 금괴를 가득 실은 수백년 된 난파선이 발견됐다던데, 그곳에 잠들어 있는 보물이라도 건지러 가야할 것만 같은 기분. 그런데, 보물이 있다면 건져낼 수는 있을까. 보물이 있는지는 물속에 들어가봐야 알 수 있고, 그렇다면 우리에겐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프리다이빙 실력이다!

호흡장비 없이 맨몸으로 잠수하는 프리다이빙


프리다이빙은 숨을 참은 채로 물속에서 수행하는 잠영과 하강 등의 활동을 뜻한다. 호흡 보조기구인 산소통이나 스노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숨 하나만으로 견뎌야 한다. 아무런 도구 없이 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요령이 존재한다. 프리다이빙은 인류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해왔던 익스트림 스포츠고, 우리도 그 인류의 후손이다.

오랜 옛날부터 인간은 강과 바다에서 잠수를 했다. 까마득한 고대 그리스인들은 다양한 것들을 건져 내기 위해 지중해 바닷속 깊이 들어가곤 했다. 특히 선박 무역이 일찍부터 발달한 지중해에서는 풍랑이나 전쟁으로 인한 난파가 흔했다. 난파선으로부터 값나가는 물건을 인양하면 획득한 물품 가격의 일정비율을 지급하도록 명시한 법률도 존재했다. 수심이 50피트(약 15미터) 이상이면 1/3, 90피트(약 30미터) 이상이면 절반을 주도록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당시 이미 30미터까지도 무호흡 잠수가 가능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오늘날의 프리다이빙으로 발전하게 됐다.

프리다이빙은 난파선의 보물을 건지는 과정에서 발달했다


이쯤 되면 알겠지만 프리다이빙의 핵심은 무호흡 상태로 얼마나 오래 그리고 깊이 내려가느냐다. 입수 전 한 차례 들이마신 숨으로 효율을 극대화해 버텨야 한다. 초심자의 경우 첫 도전에서 대체로 1분 내외가 나오는데, 이는 숨 참기와 그로 인한 공포감의 영향이 크다. 꾸준히 훈련할 경우 3분 정도는 참을 수 있게 된다.

무호흡 훈련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압력평형이다. 체내에 공기가 들어차 있는 폐・귀・코 등은 깊은 수심으로 갈수록 압력을 받게 되는데, 이때 몸 내외의 압력을 동일하게 맞춰주는 것을 압력평형이라 한다. 얕은 수심에서는 입을 막고 코를 ‘흥!’하고 풀어 귀를 뚫리게 만드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깊이 내려가게 되면 후두개와 연구개를 이용한 프렌젤 방식이 요구된다. 설명이 어려운데 어차피 지금 이해하긴 더 어려울 테니 실제 훈련을 통해 숙달하면서 익히도록 하자.

비행기에서 귀가 막히면 하는 민간요법 그것 맞다


산소통과 스노클 같은 현대 장비가 있음에도 뭐하러 굳이 옛날 방식으로 숨을 참고 잠수를 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프리다이빙은 장점이 많은 스포츠다. 우선 필수로 갖춰야 하는 장비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복잡다단한 사전 준비에서 자유롭다. 여기에 수중에서 호흡하지 않으므로 잠수병 발생 위험도 스쿠버다이빙 등과 비교해 매우 낮다. 시간당 칼로리 소모량 또한 엄청나서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달리기도 자전거도 수영도 싫지만 다이어트는 필요한 당신에게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프리다이빙은 익스트림 스포츠 범주에 속하는 만큼 뒤따르는 위험성이 없진 않다. 숨을 참은 상태에서 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당연히 질식으로 인한 위험이 상존한다. 깊이 내려갈수록 압력이 커지고 빛이 사라지는 것 또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다. 숨과 에너지를 배분하고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빠르게 위험에 빠져들 수 있다.

이 때문에 프리다이빙을 할 때는 반드시 상대방인 ‘버디’와 짝을 이뤄 실시해야 하고, 사전에 충분한 안전 교육과 훈련을 거쳐야 한다. 목표 수심을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함부로 넘겨선 안 된다. 모든 익스트림 스포츠에 도전할 때 잊지 말아야 할 1원칙은 바로 나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는 것이다.

안전을 위한 2인 1조 시스템, 당신에겐 버디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프리다이빙은 도전조차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스포츠다. 거친 속성으로 무장한 익스트림 스포츠들과 달리 극도의 차분함과 절제가 요구된다. 호흡이라는 원초적 생존 본능을 참고 컨트롤해야 한다는 것도 독특한 특성이다. 나 자신을 가장 잘 알아야만 할 수 있고, 나 자신에 깊이 집중할 시공간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프리다이빙은 차별적인 매력을 갖는다. 깊은 물속에서 당신이 건져 올릴 보물은 다름 아닌 당신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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